오늘은 셀프 가벽 만들기 이론 편에 이어 실전 편을 준비해서 돌아왔습니다. 마침 가벽을 만들 기회가 있어 저번에 적었던 셀프 가벽 만들기 이론 편을 토대로 실행해 보았습니다. 단 여기서 사용한 공구는 저번에 말씀드린 공구 외 다른 것들도 사용하긴 했지만 제가 저번 글에서 필요하다고 했던 공구들만 있으셔도 가벽 만들기에 어려움이 없으니 참고 부탁드리겠습니다.
위의 사진을 보시면 사무실에서 탕비실 입구가 보여 이 위치에 가로 640 세로 2450인 규격으로 가벽을 제작하여 가릴 계획입니다. 제일 먼저 해야 할 것은 바로 기존 벽이랑 같은 치수만큼 표시를 해주는 작업입니다. 아래 사진을 보시겠습니다.
사진을 보시면 바닥에 하얀 시트지가 부착되어있고 그 위에 양면테이프를 붙여두었습니다. 오른쪽에는 이렇게 작업해둔 곳 위에 30*60 각재를 제단 하여 붙여둔 사진입니다. 이렇게 하면 기존 바닥을 보호하면서 벽을 세울 수 있습니다. 그리고 각재를 붙일 곳을 보시면 기존 벽보다 들어가 있는 걸 보실 수 있으실 텐데 그 이유는 각재를 기존 벽면에 맞추어 붙이신다면 나중에 마감을 할 시 기존 벽보다 더 앞으로 벽면이 나오게 되니 사용하실 자재 규격을 미리 계산하셔서 목재틀을 시공하셔야 합니다. 아직은 무슨 말인지 잘 모르실 겁니다. 하지만 앞으로 이어질 설명을 보시면 이해 가실 테니 걱정 마세요.
이론 편에서는 각재 중심 간격을 407mm로 두라고 적어두었는데요. 이 407mm 라는건 합판 가로 사이즈가 1220인데 여기서 407로 나누어 보시면 2.99라는 값이 나옵니다. 그럼 각재에 표기되는(가로 각재에 세로로 들어가는 각재가 들어갈 위치표시) 치수는 0-407-814-1221 되는 거죠. 즉 합판 한 장에 세로로 들어가는 각재가 4본이 된다는 이야기입니다. 이렇게 하는 이유는 그만큼 벽이 튼튼해지기도 하면서 동시에 사이즈가 1220 이상 가는 가벽을 만드실 때에 합판을 이어 나가기도 쉬워지기 때문입니다. 만약 합판을 사용 안 하고 석고보드로 2겹(2P) 하실 경우에는 석고보드 규격이 900*1800(기본 규격)이기 때문에 각재 간격을 0-300-600-900 이렇게 가시면 됩니다. 자 이제 슬슬 감이 오시나요?
각재틀을 조립 및 고정하셨다면 다음으로 합판과 석고보드를 각재 틀에 시공해야 합니다. 먼저 합판을 세로로 각재 틀에 붙여 시공해주세요. 이때 합판을 세로로 고정한 각각의 각재에 피스 또는 타카 총이 있으신 분들은 422 총으로 시공하시면 됩니다. 이렇게 합판 시공을 다 하셨다면 석고보드를 시공하셔야 하는데 석고보드 뒷면에 꼭! 목공 본드를 발라주신 다음 붙이셔야 합니다. 본드는 석고보드 테두리면과 중간에 촘촘히 발라 주시면 됩니다. 석고보드를 시공할 때에는 상부부터 시공하시는 걸 추천드립니다. 그렇게 하시면 하부에는 걸레받이가 들어가기 때문에 아래 나머지 부분을 꼭 정확하게(남는 치수에서 1~2cm 정도 작게) 제단 할 필요가 없으실뿐더러 석고보드면이 바닥에 있는 물기와의 접촉을 차단해주어 부식되는 것을 방지할 수 있습니다.
자 이제 마감작업을 시작해보겠습니다. 도배가 아닌 페인트 마감일 경우에 해당하는 설명입니다. 위에 사진을 보시면 석고보드와 석고보드 사이에 망사테이프가 붙여져 있고 그 위에 퍼티를 바른 걸 보실 수 있습니다. 이렇게 시공하시면 벽면에 생기는 크랙을 최대한 줄일 수 있습니다. 저 작업을 안 하시고 퍼티만 바르시게 되면 100% 크랙이 생기니 귀찮으시더라도 위의 사진처럼 작업해 주시고 피스 또는 총알 자국에는 그냥 퍼티만 바르셔도 됩니다. 또 사진을 보시면 퍼티를 넓게 바른 것을 보실 수 있을 겁니다. 퍼티를 바르실 때에(조인트면) 바르는 폭이 너무 좁다면 추후 페인트를 시공한 벽면에 퍼티 자국이 선명하게 보일 수 있으니 퍼티를 바르는 폭을 최소 20cm 이상 발라주게 된다면 티가 덜 납니다. 이후 퍼티가 완벽하게 건조되었을 때 샌드페이퍼로 살살 문지르면서 석고보드면과 퍼티면의 단차를 최대한 줄여주면 됩니다. 간단하게 요약하자면 다음과 같습니다.
1. 석고보드 초인트 면에는 망사 붕대를 붙인 뒤 퍼티를 망사 붕대보다 넓게(10cm) 바르며 단차를 줄인다. 1차 퍼티
2. 처음 바른 퍼티가 다 건조되면 기존 퍼티 시공면 보다 더 넓게 바른다.
3. 또 건조가 다되면 샌드페이퍼로 석고면과 퍼티면을 최대한 맞추어 밀어준다. 단 샌딩 시 붕대 노출은 최소화할 것.
퍼티 작업까지 끝났다면 이제 페인트 도장이 남았습니다. 페인트는 내부에 도장하여야 하기 때문에 수성페인트를 추천합니다. 페인트 도장에 관해서는 따로 설명을 드리진 않겠습니다... 그냥 바르면 됩니다..
페인트가 다 마르면 마감으로 걸레받이와 몰딩을 시공해 주시면 됩니다. 몰딩은 세로면에 코너 몰딩을 먼저 시공해주시고 그다음 걸레받이와 몰딩을 시공해주시면 시공이 간단하게 시공하실 수 있습니다.
이 글을 읽으시면서 여러분은 어떠셨나요? 셀프 가벽 만들기 아직도 어떻게 해야 할지 잘 모르시겠나요? 아니면 어떻게 해야 할지 감을 잡으셨나요? 이번 글 또한 최대한 쉽게 설명드린다고 해서 작성했는데 여러분들은 어떠실지 잘 모르겠습니다. 혹시라도 따로 궁금하신 게 있다면 댓글에 남겨주시면 확인 후 답변드리겠습니다. 제 글에 도움이 되셨다면 공감(하트) 부탁 드리겠습니다.
이글과 그전글을 같이 읽으시면 더 도움이 되실거에요. (셀프 가벽 만들기 -이론편입니다.)